미국 주간거래 제도가 2025년 11월부터 시행됩니다. 한국 투자자도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과 ETF를 거래할 수 있는 방법과 유의사항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미국 주간거래 제도 시행 배경
낮 시간대 거래가 가능해진 이유
그동안 한국 투자자는 미국 증시가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열리기 때문에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특히 직장인에게는 시간적 제약이 컸습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증권업계가 협력하여 주간거래 제도를 개선했고, 기술적 안정화와 거래 시스템 점검을 거쳐 2025년 11월부터 서비스가 재개됩니다.
시행일과 거래시간
- 시행일: 2025년 11월 4일(화)부터 단계적으로 시작
- 거래시간: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오후 5시 15분(증권사별 상이)
- 초기 참여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대형사 중심으로 우선 시행
이후 참여 증권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에서 2026년 상반기까지 이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미국 주간거래 구조와 주요 특징
원화 결제 가능
이번 제도의 핵심은 원화로 미국 주식과 ETF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환전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환율 변동 위험과 번거로운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복수 브로커·ATS(대체거래소) 연결
거래 안정성을 위해 각 증권사는 복수의 해외 브로커 및 ATS를 통해 주문을 처리합니다.
또한 장애 발생 시 즉시 복구할 수 있는 롤백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미국 주간거래가 가져올 투자자 혜택
낮 시간대 거래 가능
밤늦게 거래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됩니다. 이제 한국 증시처럼 낮 시간(9시~17시) 동안 미국 주식과 ETF를 매매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나 주간 투자자도 여유 있게 거래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환전 없는 간편 거래
원화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달러 환전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기존보다 절차가 간소화되어 초보 투자자도 쉽게 미국 ETF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뉴스·이슈 대응 속도 향상
미국 시장 마감 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실적 발표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낮 시간에 주문이 가능하므로 즉각적인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가격 괴리 가능성
주간거래는 미국 정규장이 닫혀 있는 시간대에 진행되므로, 실제 미국 시장 가격과의 괴리(Price Gap)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호가 스프레드가 넓어질 수 있으므로, 시장가 주문보다 지정가 주문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종목 제한
모든 미국 ETF가 거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대표 ETF와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추후 거래 가능한 종목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세금 및 과세 구조 확인
주간거래를 통해 매매해도 과세 구조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미국 원천징수세와 국내 양도소득세 규정은 그대로 적용되므로, 세금 체계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용 전략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
낮 시간대 거래를 통해 정기적으로 ETF를 매수하는 자동 적립 투자를 활용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환전 리스크가 줄어 장기 투자 계획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됩니다.
단기 매매 기회 확대
낮 시간에 경제 뉴스나 기술주 관련 이슈에 따라 단기 매매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 ETF, AI 관련 ETF 등에 관심이 높다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분산 투자 유연성 강화
주간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미국 외 글로벌 ETF 투자 접근성도 향상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배당 ETF와 채권 ETF를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낮 시간대에 조정할 수 있습니다.
향후 확대 전망
금융당국은 2026년 이후 미국 주식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ETF 주간거래 서비스로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또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를 확대해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제도를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결론
2025년 11월부터 시행되는 미국 주간거래 제도는 한국 투자자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제도입니다.
밤이 아닌 낮에도 미국 ETF를 사고팔 수 있게 되면서 투자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다만 가격 괴리, 거래량 부족 등의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므로 투자자는 충분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