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vs SCHD — 미국 배당 성장 ETF 투자자라면 반드시 비교해야 할 대표적인 두 ETF입니다. 두 상품은 모두 장기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배당률, 배당성장률, 구성 종목, 투자 철학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ETF의 특징과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투자 목적에 따라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배당 성장 ETF란 무엇인가?
배당 성장 ETF는 단순히 배당금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배당금을 꾸준히 인상해온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즉, 지금 당장의 배당률보다 미래의 배당 성장률과 꾸준한 현금 흐름을 더 중시합니다. 이러한 ETF는 배당금 재투자 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배당 성장 ETF로는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와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가 있습니다.
SCHD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SCHD ETF란? 꾸준한 배당으로 부자들이 선택한 이유를 참고하세요.
VIG와 SCHD 기본 정보 (2025년 기준)
| 항목 | VIG | SCHD |
|---|---|---|
| 정식 명칭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
| 운용사 | Vanguard | Charles Schwab |
| 운용보수 | 0.06% | 0.06% |
| 최근 배당률(TTM) | 약 1.65% | 약 3.86% |
| 최근 5년 평균 배당성장률(DGR) | 약 8.6% | 약 12% |
| 배당 지급 주기 | 분기별 | 분기별 |
| 출시 연도 | 2006년 | 2011년 |
두 ETF 모두 낮은 운용보수와 분기 배당 구조를 갖고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만, 투자 철학과 구성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VIG의 특징: 꾸준한 배당 성장 중심
VIG의 투자 철학
VIG는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합니다.
즉, 단기적인 고배당보다 지속 가능한 배당 성장성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중시하는 ETF입니다.
주요 구성 종목
- Microsoft
- Johnson & Johnson
- Procter & Gamble
- Visa
- UnitedHealth Group
이처럼 안정적 실적을 보이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VIG의 장점
- 안정적인 배당 성장률 (최근 5년 약 8.6%)
- 변동성이 낮아 장기 보유에 적합
- 경기 방어주 비중이 높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 안정성 확보
VIG의 단점
- 배당률이 낮아 단기 현금 흐름이 약함
- 성장주 비중이 높아 단기 수익률 변동 가능성 존재
SCHD의 특징: 고배당과 성장의 균형형 ETF
SCHD의 투자 철학
SCHD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재무구조가 탄탄하며 수익성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배당률과 배당 성장률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만 선별하기 때문에, 고배당과 성장성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주요 구성 종목
- Broadcom
- Home Depot
- Cisco Systems
- Coca-Cola
- PepsiCo
기술, 산업재,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SCHD의 장점
- 높은 배당률 (약 3.8% 수준)
- 빠른 배당 성장률 (최근 5년 약 12%)
- 재무 건전성과 현금 흐름이 우수한 기업 중심
SCHD의 단점
- 금융, 산업재 비중이 높아 경기 민감도 존재
- 기술주 비중이 낮아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
수익률 비교 (2025년 기준 최근 성과 기준)
| 구분 | VIG | SCHD |
|---|---|---|
| 최근 1년 수익률 | 약 13% | 약 17% |
| 최근 5년 누적 수익률 | 약 60% | 약 75% |
|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 | 약 180% | 약 200% 이상 |
두 ETF 모두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SCHD가 배당 재투자 시 복리 효과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VIG는 변동성이 낮고 방어적인 특성을 지녀 위험을 줄이려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배당률 및 배당 성장률 비교 요약
| 항목 | VIG | SCHD |
|---|---|---|
| 배당률 | 약 1.65% | 약 3.86% |
| 배당 성장률(DGR, 최근 5년) | 약 8.6% | 약 12% |
| 배당 지급 주기 | 분기별 | 분기별 |
요약하자면, SCHD는 높은 배당률과 빠른 배당 성장률을 제공하며, VIG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성에 중점을 둡니다.
어떤 ETF가 나에게 맞을까?
안정성과 꾸준한 성장 중시라면 → VIG
-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안정적인 배당 성장
- 장기 보유 시 변동성 최소화
- 안정적인 복리 효과
배당 수익과 성장의 균형을 원한다면 → SCHD
- 고배당과 빠른 배당 성장
- 가치주 중심 구성으로 경기 회복기 수익률 우수
-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
혼합 투자 전략
VIG와 SCHD는 성격이 상호 보완적입니다.
- VIG 50% + SCHD 50%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장기 투자 시 배당 재투자(DRIP) 전략을 병행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배당 성장 ETF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
VIG와 SCHD 모두 장기 복리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이상적인 ETF입니다.
- VIG: 안정성과 꾸준한 배당 성장 중심
- SCHD: 높은 배당률과 빠른 성장 중심
단기 배당률만 보지 말고, 배당 성장성과 기업의 질을 함께 고려해야 진정한 장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두 ETF의 차이는 ‘현금 흐름을 지금 중시하느냐, 미래 성장을 중시하느냐’의 선택입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ETF를 구성하고, 배당 재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가장 현명한 접근입니다.